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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 -2 정신분석학

by 나마스떼_()_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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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 · 심리학

1890년대에 이르러 오스트리아의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을 주창하여 독자적인 심리학 영역을 구축하였다.

그는 인간의 행동을 무의식과 의식, 자아와 초자아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설명하면서

인간 행동의 기반을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와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로 보았다.

이 중 리비도는 초기 프로이트, 타나토스는 2차 대전을 경험한 이후의

프로이트가 제창한 개념이다.

 

정신분석이 심리학에 이바지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의식'의 발견,

그리고 심적 결정론이라 할 수 있다.

프로이트 이후 직/간접적으로 그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정신 분석가들이 배출되었으며,

그들 중 유명한 학자로는 '분석심리학'을 창시한 융,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아들러 등이 있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은 곧 과학적 엄밀성의 결여,

경험적 증거의 부족, 이론체계의 반증 불가능성 등으로 인해 혹독한 비판을 받게 되었으며,

특히 과학철학자 포퍼에 의해 유사 과학의 세 가지 사례 중 하나로 지적받게 되면서

그 지위를 크게 위협받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오히려 칼 포퍼가 주장한

반증 가능성과 경험적 증거가 과학의 주요한 속성이라는 주장이

속속히 반박당하고 오류를 지니고 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이러한 지적은 상당한 부분 수그러들었다.

정신분석학의 과학적 지위에 대한 비판보다는

그 이론 자체가 적용되지 않은 부분들과 문제점,

그리고 프로이트 이론에 대한 반발감 등으로 영향력이 축소되어서

현대 심리학에서 정신분석이 차지하는 위치는 크지 않으며,

그들은 미국 심리학회 단체 중 가장 큰 단체인 APA의 10% 미만,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단체인 APS의 5% 미만을 차지한다.

특히 실험심리학자 중 정신분석학을 지지하는 학자는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에 와서 정신분석학은 주로 임상가들에 의해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정신분석은 문학비평 등 심리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주목받는 추세라 할 수 있다.

 

1950년대 사르트르 등의 철학자가 주창한 실존주의의 영향으로 인본주의 심리학이 파급되었다.

주요 심리학자로는 욕구 이론을 주창한 매슬로,

인간 중심 심리치료를 주창한 로저스,

직관적이며 전체적 인지를 중시한  게슈탈트 심리학을 주창한 펄스(F. Perls) 등이 있다.

 

 

20세기 초 1920년대를 전후해서

왓슨, 손다이크, 헐, 톨먼, 스키너 등에 의해 행동주의 심리학이 주창되었다.

이들은 쥐, 비둘기 등의 동물을 이용하여 학습 과정을 연구하였고,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학습이 환경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라 주장하였다.

이 자극 반응 이론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여러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교육에 큰 영향을 주었다.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특히 심리학의 과학화에 큰 공헌을 하였다.

 

그들은 '검증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하던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에 발맞춰

심리학 연구에서도 '검증할 수 있는 것'들만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그 이전의 큰 심리학적 흐름이었던 정신분석과 사뭇 다른 것이었다.

행동주의자들은 그러나 '검증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에 정작 심리학의 진정한 연구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심적,

내적 과정에 대한 탐구를 소홀히 한 결과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고,

결국 인지 혁명 이후 주된 패러다임의 자리를 인지심리학 등 다른 분야에 내주게 되었다.

 

이는 인간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다는 과장된 비유적 비판받게 되었다.

원래 뜻은 인간의 성격이나 감정, 본능이 행동으로 직결되며

이 외의 요소나 우연 등의 예외적인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이나 언어 등 겉으로 나타나는 것들을 관찰로 얻은 정보와 연관 지어

인간의 감정이나 성격을 확신하여 규명하는 것을 비판한다는 뜻이다.

 

인지심리학

 

인지심리학에 대한 현대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감각 정보를 변형하고,

단순화하며,

정교화하고,

저장하며,

인출하고 활용하는 등

모든 정신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역사적으로는 장 피아제의 인지 발달이론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겠으나

20세기 후반(1960년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일어난

이른바 '인지 혁명'은 심리학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당대를 지배하고 있던 행동주의 심리학은

인간을 단순한 자극-반응의 체계로 보았는데,

이에 따라 행동주의 심리학은

'블랙박스 심리학'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관찰, 측정이 가능한 것만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에 따라 인간의 심적, 내적 과정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이러한 자극-반응이 어떠한 경로와 기제를 통해 일어나는지를

거의 규명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놈 촘스키 등 언어학자들과 앨런 튜링, 폰 노이만 등의

컴퓨터과학자들의 영향을 받아 인지 혁명이 시작되었다.

특히 촘스키는 심리학의 연구 대상은

인간의 내적 심리 과정이어야 함을 주장하여 행동주의 심리학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당대 심리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현재 심리학계의 가장 중요한 흐름 중 하나인 인지주의 심리학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인지심리학은 행동주의 심리학과 달리 내적인 심리 과정을 중시하며

이에 관한 연구를 주된 목표로 삼는다.

인지심리학의 주된 특징 중 하나는 인간의 심리 과정을

컴퓨터의 정보처리 과정에 비유하여 이해한다는 것인데

이는 인접 학문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이에 따라 인지심리학은 흔히 인간 정보처리론이라고도 불린다.

인지심리학은 현재 인접 학문-철학, 컴퓨터과학, 신경과학, 언어학 등과

협력하여 인간 인지과정의 신비를 벗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그 자체로서 크게 간 학문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인지주의 심리학의 거장으로는 앨버트 엘리스, 아론 벡 등이 거론된다.

 

심리학의 연구방법론

심리학도 다른 사회과학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질적 연구 방법과 양적 연구 방법,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한다.

전자는 주로 임상가들에 의해,

후자는 주로 기초 분야 전공자들에 의해 많이 사용되나

양자가 혼용되는 경우도 많다.

양적 연구 방법은 연구 대상의 특성을

수치화, 계량화하기 쉬운 경우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러한 연구 방법이 적합한 사례로는

반응시간 연구, 지능 연구와 같은 것이 있다.

양적 연구 방법은 통계학의 지식들을 이용하여

연구 대상의 특성을 기술하고, 예측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심리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양적 연구 문항 반응 이론  다층 모형, 구조 방정식 모형,

경로 분석, 요인 분석 등이 있다.

양적 연구방법론의 가장 큰 강점은

일반화하기에 쉽다는 것이다.

 

질적 연구 방법은

이와는 다르게 소수의 사례를 깊이 있게 분석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임상가들에 의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질적 연구방법론에서는 상담, 질문지 작성 등의 방법을 주로 사용하며

내담자나 연구 대상의 심리적 상태를 심도 있게 기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리학이 사용하는 방법의 과학성은

심리학을 경험 과학답게 만들어 주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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