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의 역사
---음운론은 언어학 하위 분야의 하나로 특정 개별 언어 또는 여러 언어의 소리 체계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음성학이 말소리의 물리적인 발성과 인지를 연구하는 데에 비해 음운론은 주어진 언어 내에서 또는 범언어적으로 소리가 어떻게 기능하는가를 기술한다.
음운론의 중요한 연구 분야 중 하나는 한 개별 언어 내에서 어떠한 소리가 변별적 단위를 이루는가를 연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 /ㅂ/, /ㅍ/,/ㅁ/은(는)ㅍ/,/ㅁ/ 변별적인 소리 단위이며 이들을 음소라고 한다. 이들이 서로 다른 음소라는 것은 ‘불’, ‘풀’, ‘뿔’과 같은 서로 다른 의미를 지칭하는 최소 대립 쌍의 존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음소라고 해서 음성적으로도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ㅂ/의 경우에 어떤 환경에 놓여 있는가에 따라 다른 소리가 될 수 있다. ‘박수’ 첫소리 /ㅂ/은 무성음 [p]로 발음되지만 ‘수박’ 두 번째 음절의 첫소리 /ㅂ/ 유성음 [b]로 발음된다. 이들은 음성적으로는 다른 소리이며 이러한 차이는 음성학의 연구 대상이 된다.
또한, 어떠한 소리가 음소인가 아닌가는 언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국어에서는 유성음과 무성음 두 소리가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박수’와 ‘수박'에 /ㅂ/이 하나의 음소이지만 영어에서는 두 소리가 의미 차이를 유발하여 ‘pin’의 /p/와 ‘bin’의 /b/가 서로 다른 음소가 된다. 반면에 한국어에서는 ‘풀’에 유기음 /ㅍ/과 ‘뿔’에 무기음 /ㅁ/이 각각 독립적인 음소로 구별되는 데에 비해 영어에서는 ‘spin’에 무기음 [p]와 ‘pin’에 유기음 [p]가 음성학적으로는 다름에도 하나의 음소 /p/가 된다.
이러한 음소에 관한 연구 외에도 음운론에서는 음절 구조, 악센트, 억양, 성조, 리듬 등을 연구한다. 또한, 음운론의 목적은 연구 대상 언어에 존재하는 음형을 연구한다.
음운론이라는 용어 대신 음소론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예도 있다. 이 경우 같은 분야를 지칭할 수도 있으나 음소론과 운 소론을 개념상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음소로는 음소만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분야를 지칭하며, 운소론은 운율적 특징인 소리에 높낮이(고저), 길이(장단), 세기(강약) 등 악센트와 억양 등 운수를 연구하는 분야를 지칭한다. 형태론은 단어의 어형 변화를 다루는 문법에 한 분야이며, 어형론이라고도 한다. 형태론은 형태소를 분석하고 그 형태소 간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형태소 :의미가 있는 언어 단위 중 가장 작은 언어 단위. 형태소는 상보적 분포를 하는 이 형태의 집합으로 볼 수 있다. 이형태 : 환경에 따라서 다른 형태를 띤 형태소. '-을/-를', '-이/-가'는 동일 형태소의 이형태이다. 기본형.기본형 : 이형태 중 가장 그 본래 형태에 가까운 것.
형태와 이형태 형태론에서 형태소가 주위 환경에 따라 모습을 바꿀 때 그것들을 각각 형태라 한다.
'붓는다'에서는 [분-]으로 실현된다. '소리를'에서 목적격 조사'를'도 앞에 말이 자음으로 되어 있으면 '방송을'과 같이 '을'로 실현된다. 즉, '[분-, 부-, 북-]', '을/를'은 각각 형태이다. 여기서 '붓-'이 [분-, 부-, 북-]으로 그 음상을 달리하였는데, 이처럼 하나의 형태소가 음상을 달리하는 현상(교체) 교체에 의한 형태소의 교체형은 각각 그 형태소의 이형태라 한다. 즉, [분-]은 '붓-'의 이형태, [북-]은 '붓-'의 이형태, [부-]은 '붓-'의 이형태라 각각 부를 수 있다.
이형태들은 서로 나타나는 환경이 겹치지 않는데 이를 상보적 분포 라 한다.
위와 같이 형태소는 모습이 일정하지 않으며, 특히 문법적인 기능을 표시하는 형태소들은 환경에 따라 다른 형태로도 나타난다. 형태소와 형태 차이는 형태소는 추상적인 단위이며, 형태는 형태소의 구체적인 실현 형, 즉 환경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형태소 모습이라는 점이다. 이형태는 '붓-'위 경우처럼 하나의 형태소가 여러 개의 형태를 보일 수도 있을 때 이 형태 간 관계를 표현하기 위한 용어이다. 이형태와 형태는 같은 게 아니나 특별히 둘에 대한 언급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거나, 그게 많은 경우 추상적인 단위로 형태소와 그 구체적인 실현 형으로서의 형태소 개념을 묶어서 형태소라고 불리기도 한다.
역사 언어학은 같은 기원을 가진 언어들의 관계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어나는 언어의 변화를 다루는 학문이다. 때로는 비교언어학을 역사 언어학의 한 분야로 간주하기도 한다. 언어는 계속 변화하므로 역사 언어학에서는 공통의 조어에서 갈라진 여러 언어의 계통을 연구하고 고대 조어를 재구성하기도 하는데 같은 조어에서 갈라진 여러 언어를 통틀어 한 어족이라고 이른다. 또 같은 어족 내에도 여러 하위 관계가 있을 수 있어 한 어족은 또 여러 여파(語派)로 나뉜다. 이러한 언어 계통 연구는 19세기의 역사 언어학자 아우구스트 슐라이허가 개척하였다. 이러한 언어 계통을 정립하는 데는 비교 방법이 사용되는데 같은 계통의 언어를 비교하여 규칙적인 음운·어휘 등의 대응을 통해 어떻게 언어들이 갈라져 생겨났는지를 연구한다. 언어학은 역사 언어학으로부터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통사론 또는 구문론은 단어가 문장을 이루는 방법을 연구하는 언어학의 하위 분야이다. 통사론이 주요하게 문장을 기본 대상으로 하여 문장의 구조나 기능, 문장의 구성 요소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맥락에서 언어학의 한 분야로 문장론 또는 어법학 또는 문법론 등으로 불린다. 언어의 문법에서 (형태론에 대비하여) 구문론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언어를 교착어·굴절어·고립어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구문론에서 주어·목적어·동사의 통상 배열 순서에 따라 언어를 SOA 언어 SVC 언어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현재 통사론은 여러 방향에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통사론이 궁극적으로 인간 심리 구조를 규명하는 학문이라고 보는 실재론상 입장이라고 한다면, 다른 한쪽은 통사론을 추상성을 띤 형식 체계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간주하는 플라톤주의 성격을 띤다. 또 한편에서는 통사론이 분류론으로 간주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언어철학 일부로 간주하기도 한다. 통사론의 여러 학설을 견해 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생성문법의 기본이 되는 가정은 언어 구조가 곧 인간 마음의 구조라는 것이다. 생성 문법사들은 내재 성격을 띤 언어를 대상으로 한 완결된 모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모형은 세계 모든 언어의 구조를 기술하고 문법상으로 저격한 문장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언어를 대상으로 한 이런 접근법은 놈 촘스키에서 시작되었다. 생성 문법사들은 대체로 문장의 성분 구조에 기초하여 통사에 관계된 분석을 시도한다. 생성문법은 문장의 형식상 구조에 주로 관심을 기울이며 의사소통 기능에는 소홀한 편이다.
생성문법의 학설 - 촘스키 주의
변형 문법 (1950~1960년대 촘스키 이론), 지배 결속 이론 (1970~1980년대 촘스키 이론), 최소주의 프로그램 (1995년 이후 촘스키 이론)
---의미론은 언어학 및 논리학의 기본 분야 중 하나로 말이나 글의 의미 또는 뜻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의미 또는 뜻이라는 개념 자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명확한 정의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의미란 무엇인가?' 또는 '의미론은 무엇을 연구하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의미론의 논의가 시작되곤 한다. '의미론'이라는 용어는 서구에서 그리스어로 '의미하다'라는 단어에 바탕을 두어 만들어진 단어 시맨틱스의 번역 용어이다. 처음, 이 단어를 만든 이는 프랑스 언어학자 미셸 브레알로 알려졌다. 1897년에 Essay DE semantique라는 책을 내면서 의미론이라는 용어를 처음 고안해 냈다. 당시 브레알은 의미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차원에서 '의미론'이라는 용어를 만들었으며 소리를 연구하는 '음성학'에 대비되는 학문이라는 개념으로 사용하였다.
독일 태생 논리학자 루돌프 카르납은 '의미론'을 표현과 그것이 의미하는 대상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파악하였으며, 의미론을 한편으로는 화용론, 즉 표현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 사이 관계에 관한 연구에 대비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통사론, 즉 표현들 자체 관계에 관한 연구와 대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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