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학
음성학(音聲學)은 사람의 말소리와 숭어에서
이와 관련 있는 요소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말소리 길·발음학·성음학·소리길·어음론 등으로 부른다.
언어학 한 분야로, 말소리가 어떤 발음 기관의 어떠한 작용으로 생성되며,
만들어진 말소리가 물리적으로 어떤 특성이 있는지,
또한 어떻게 전달되고 청취되는지 연구한다.
음운론이 한 언어나 여러 언어 안에서 추상적 말소리 단위의 이론적 체계를 연구하는 데 비해,
음성학은 말소리의 물리적이고 구체적인 측면을 분석한다는 점이 다르다.
음성학 세 가지-조음음성학, 음향 음성학, 청취음성학
조음 음성학은 조음 기관을 통한 말소리 생성을 다룬다.
음향 음성학은 발화된 말소리(음파)의 물리적 특징을 다룬다.
청취 음성학은 청음 기관을 통한 말소리의 청취와 지각을 다룬다.
분절음을 다루는 분절음 음성학과 초 분절적 요소를 다루는 초 분절 음성학이 있으며,
실험적 방법론을 활용하는 실험 음성학이 있다.
음성학은 또한 음성 인식이나 음성 합성 등 전산언어학 분야, 사회 음성학 등
사회언어학 분야, 법 음성학 등 법언 어학 분야 및 발음 교육 등에서 활용된다.
말소리를 음성 기호로 옮겨 적는 것을 전사라고 한다.
음운을 전사할 때는 빗금을, 음성을 전사할 때는 대괄호를 사용하여 표기한다.
음성학은 기원전 4세기경에 고대 인도에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문법 학자 파니니가 산스크리트어 닿소리의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을 분석했는데,
지금도 여러 문자에서 파니니가 만든 체계에 따라 자음을 분류하고 배열한다.
서양에서는 17세기경부터 여러 언어의 정서법 개정 제안에 음성학적 개념이 활용되었다.
근대 음성학은 말소리를 정확하게 표기하려는 시도들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조슈아 스틸의 《운율론》이나 알렉산더 멜빌 벨의 《보이는 음성》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중세 아랍 세계에서도 비슷한 연구들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조선 세종이 1443년 음력 12월에 만들어
1446년 음력 9월에 공포한 훈민정음 창제에 음성학적 개념이 활용되었다.
《훈민정음해례》에 중세 한국어 닿소리와 홀소리
조음 위치와 방법 및 성조에 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다.
19세기에 축음기와 다른 음향기기들이 발명되면서
녹음된 말소리의 음향적 특성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고,
음성학이 크게 발전했다.
루디마어 헤르만은 에디슨 축음기를 사용해 자음과 모음의 주파수 특성을 분석했으며,
로버트 윌리스와 찰스 휘트스톤의 모음 생성 이론을 시험했다.
기호학
언어의 기원에 관한 논의는 오래된 주제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인간의 말이 가지는 순간설 때문에 이 주제에 관한 근거가 될만한 자료는 많지 않다.
많은 학자는 언어의 기원이 문화, 도구 사용, 사회 구성 등
행동 현대성의 발달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여긴다.
기호학은 기호, 즉 어떠한 의미가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것에 대한 학문이다.
이를 위해 기호학자들은 기호가 발생하는 과정(기호 생성),
기호의 작용 과정(기호 작용, 세미오시스),
기표 화, 소통 등 개념을 가지고 연구한다.
기호학은 언어의 구조와 그 의미를 연구한다는 의미에서 일반적으로
언어학 분야와 맞닿아 있지만,
언어학과 다르게 기호학은 비언어 기호 체계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기호학이라는 단어는 원래 존 로크의 《인간 이해에 관한 에세이》 에서 파생되었다.
여기 로크는 '표징', '징표' 등으로 번역되는 그리스어 단어인
세미 이온(그리스어)에 기반을 두어 "semeiotike"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이후 기호학 연구가 실제로 일어나거나 제시된 적은 없었다.
이후 기호학은 구조주의 언어학 창시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의
《일반 언어학 강의》에 의해 사실상 재 제안되었다.
찰스 샌더스 파스 관점은 언어적 또는 인위적인 수화와 수화 과정,
추론 방식, 조사 과정 전반을 주제로 연구된 철학적 논리로 여겨진다.
파스 기호학은 기호, 물체, 해석자를 포함한 3차적이다.
피어서 기호학은 세 가지 요소 각각을 세 가지 하위 유형으로 세분화한다.
이후 파리 기호학파는 서사를 연구하는 서사 기호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여기에서 새로운 기호학 분류인 시각 기호학과 정념 기호학을 도출해냈다.
또한 생물체들이 자신만의 기호 세상에서 적응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것에 관한 연구인 생물 기호학도 있다.
언어의 기원에 관한 가설은 다양하다.
다만 어떠한 주제에 대한 관점에 따라 크게
분류하는 방법이 여럿 있는데,
예를 들어 연속설과 불연 속설의 대립이 있다.
연속설은 언어의 발생이 점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데,
인류의 조상이 아주 원시적이고 단순한 초기 형태의 언어를 가졌으며
이것이 언어로 발전한 것이라고 본다.
한편 불연 속설은 인류의 진화 중에 언어가 어느 순간 갑자기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오래된 언어 기원설의 하나로서는 또한 몸짓 이론을 손꼽을 수 있다.
인간이 언어를 구사하기 이전에 얼굴 모양, 손발 놀림, 몸짓 등으로
상호 간에 의사소통하였으리라는 것은 아마
우리가 다른 몇몇 고등동물의 생활을 관찰함으로써 추측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원시적 의사소통 수단에서 인간은 앞에서 지적하였듯이
해부학적 조건이 충족됨에 따라 점차로
언어를 발전시켰을 것이라고 몸짓 이론 학자들은 주장한다.
불연 속설의 대표적 제창자인 놈 촘스키는
보편 문법 가설의 하나로 약 100,000년 전에 한 인류 개체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나 뇌에 거의 완벽한 형태의 언어 기관이 부여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학자는 연속설을 지지하며,
대표적으로 스티븐 핑크는 언어 기관 또한 뇌의 다른 부분들처럼
자연선택과 함께 점진적으로 발전하였다며
촘스키의 이론에 반하는 주장을 펼쳤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의견이 나뉘는데,
특히 언어가 유전적으로 새겨진 선천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사회문화적으로 학습되는 후천적이라는 이견도 존재한다.
인간 진화과정 중에 원시적인 언어 수단
또는 비언어적인 모종의 의사소통 수단으로부터 현재와 같이
말을 통한 고등 의사소통 체계로 발전이 이루어진 것은 알 수 있으나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가 논의의 핵심이 된다.
특기할 만한 점은 현존하는 어떤 인간 집단도
말을 통한 체계적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현존하는 언어들은, 상세한 부분에서 다소 차이를 보임에도
, 모두 충분한 어휘와 통사적 구조를 가지고,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호모 사피엔스는 분명히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생득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어떠한 다른 종도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다만 다른 절멸한 호미니드 종들,
예를 들어 네안데르탈인이 언어 능력을 갖추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는다.
언어 사용은 호모 사피엔스를 다른 동물과 구별시켜주는 가장 두드러지고 특징적인 자질이다.
언제 인간이 복합적인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는지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연구 방법으로 정확히 규정하기 어렵다.
다만 최근 언어학자들 사이에서는 현대적 언어의 기원을
100,000 ~50,000년 전으로 보고 있다.
인간이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해부학적으로
한 가지 조건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바,
즉 목의 후강이 내려앉아야 한다.
약 300,000년 전에 인간의 해부학적 목구조가
이처럼 진화되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가정하고 있다.
목의 후강 저하가 비록 자음 발성을 가능하게 해 주지만,
그러나 언어의 체계적 구사에는 해부학적 조건뿐만 아니라
두뇌의 협동이 따라야만 하는 이유로 언어의 기원은
300,000년 전 이후로 많이 거슬러 내려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행동 현대성 완성 시기를 50,000년에서 150,000년 전으로 추정하는 정설이 그 근거가 된다.
유전학적 연구에서, 가문의 과반수가 언어장애를 앓는 KE 가계의 구성원들이
Foxy 2 유전인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언어학자 마르나 고프니 등은 특정한 "문법 유전자"의 존재를 가정하기도 한다.
이 이론에 의하면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t)의 언어 습득은
100,000년 전에 문법 유전인자의 진화과정에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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